
원전 사고 시 ‘보이지 않는 선’ : 폐쇄 구역과 비상계획의 모든 것
글로벌 안전 기준(IAEA/NRC)으로 본 방사능 방호 구역의 과학적 설계
1. 비상계획구역 (EPZ)
사고 발생 시 주민 보호를 위해 미리 설정해 둔 대피 계획 범위입니다. 즉각적인 출입 금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요오드 복용, 옥내 대피 등을 시행하는 시나리오 구역입니다.
2. 폐쇄/통제 구역 (Exclusion Zone)
실제 사고 발생 후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되는 구역입니다. 체르노빌의 30km 구역처럼 법적, 물리적으로 거주와 통행이 제한되는 실전 대응 상태를 말합니다.

국제 기구별 비상 대응 기준
| 구분 | IAEA (국제원자력기구) | US NRC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
|---|---|---|
| 근거리 구역 | PAZ (예방적 보호조치구역) 반경 3~5km (선제적 보호조치) |
Plume Exposure EPZ 약 16km (방사능 구름 노출 대비) |
| 원거리 구역 | UPZ (긴급 보호조치구역) 반경 15~30km (모니터링 후 대응) |
Ingestion Exposure EPZ 약 80km (음식물 섭취 제한 대비) |
체르노빌: 소외 구역 (Zone of Alienation)
사고 후 반경 30km가 공식 폐쇄되었습니다. 영구 거주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으나, 현재는 관리 인력과 일부 귀환 주민(Samosely), 허가받은 관광객의 출입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3단계 관리 체계
- 귀환곤란구역: 연간 50mSv 초과 추정 지역
- 거주제한구역: 연간 20~50mSv 범위 지역
- 피난지시 해제준비구역: 연간 20mSv 미만 지역

과학적 변수: 방사능 구름(Plume)의 경로
방사능 폐쇄 구역은 기계적인 원형이 아닙니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원전에서 40km 떨어진 이이타테(Iitate) 마을은 바람과 강수의 영향으로 인해 10km 지점보다 더 높은 오염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상 조건에 따른 실시간 구역 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글로벌 미디어의 시각
“후쿠시마의 사례는 거리 중심의 대피령이 실제 오염 지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유연한 구역 설정만이 주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The Guardian / 영국
“공식적인 폐쇄 구역을 넘어선 사회적 낙인(Stigma)은 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물리적 방사능 수치만큼이나 심리적 폐쇄 구역을 관리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입니다.”
— BBC / 영국
안전은 정확한 정보로부터 시작됩니다
원전 비상계획구역은 고정된 벽이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한 유동적인 안전망입니다.
참고 자료: IAEA Safety Standards, US NRC Emergency Preparedness, Fukushima Prefectural Government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