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외계인이라 불리는 이유, 문어의 9개 뇌와 꿈의 신비

바다의 외계인이라 불리는 이유, 문어의 9개 뇌와 꿈의 신비 c

Special Science Report

심해의 외계 지성체: 문어의 지능이 재정의하는 생명 진화의 신비

최신 과학 뉴스 Update: 2026. 01. 03

바다의 깊은 곳에는 인류와 완전히 다른 계통에서 지능을 꽃피운 존재가 있습니다. 약 5억 년 전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어는 척추동물에 비견되는 고도의 인지 능력을 보여줍니다. 최근 연구들은 문어가 단순한 본능을 넘어 분산된 신경계와 정교한 신체 인식을 지닌 지능적 생명체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외계인이라 불리는 이유, 문어의 9개 뇌와 꿈의 신비 a

01. 8개의 팔에 깃든 분산형 신경계

문어의 신경계는 중앙 뇌에 집중되지 않고 전신으로 뻗어 있습니다. 전체 신경세포의 대부분(약 3/5)이 팔의 신경삭과 신경절에 분포하며, 이를 통해 각 다리는 중앙의 명령 없이도 독립적인 감각 처리와 운동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는 로봇 공학에서도 주목하는 ‘지능의 분산 처리’ 모델입니다.

02. 목적을 가진 도구의 활용

코코넛 껍질이나 조개껍데기를 미래의 은신처로 쓰기 위해 휴대하고 조립하는 행동은 문어의 계획성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주변 환경을 도구화하여 생존 전략을 펼치는 모습은 무척추동물 중에서 매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조개껍데기를 이용해 지능적인 생존 전략을 펼치는데, 이는 조류나 포유류와 같은 척추동물에서나 볼 수 있는 고등 인지 능력의 징후입니다.

— Australian Geographic (오스트레일리아)

HOT TOPIC 행동 문석 보고: 전략적인 다리 선호도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문어는 8개의 팔을 무작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수천 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어는 주변 탐색에는 앞쪽 팔을, 이동이나 지지에는 뒤쪽 팔을 더 자주 사용하는 통계적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신체 구조에 따른 고도로 효율적인 전략적 사고의 결과물로 평가받습니다.

바다의 외계인이라 불리는 이유, 문어의 9개 뇌와 꿈의 신비 b

RNA의 복잡성과 신경계 진화

문어의 지능은 인간과 같은 유전적 조상을 공유해서가 아니라, 독자적인 진화 과정에서 비슷한 해법을 찾아낸 결과입니다. 특히 microRNA 조절 체계가 크게 확장되어 복잡한 신경계를 형성했다는 사실은 지능이 지구상에서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꿈꾸는 수면과 신체 소유감

최근 연구는 문어가 활동성 수면 단계에서 뇌 활동과 피부 패턴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내부적인 시뮬레이션(꿈)을 거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또한, 고무팔 착시 실험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소유감을 인식한다는 증거가 발견되며 자아 인식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문어와 인간은 무려 5억 년 이상의 진화적 거리가 있지만, 문어의 뇌 복잡성을 설명하는 microRNA의 발견은 지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 Genetic Literacy Project (미국)

우리 곁에 존재하는 가장 낯선 지성체

지능의 정의를 새롭게 쓰는 문어의 연구는 이제 시작입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