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 기획: 보이지 않는 침입자]
미세플라스틱 인체 축적의 명과 암: 공포를 넘어 과학적 실체를 진단하다
발행일: 2026. 02. 14 | ISSUEKR
현대인의 일상에서 플라스틱은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최근 혈액, 심장, 심지어 뇌 조직에서도 미세 입자가 발견되었다는 연구가 이어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보다는 정확한 유입 경로와 과학적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의 이동 경로와 실태를 정밀 점검합니다.
1. 인체 유입 및 이동 경로: 어떻게 들어오는가?
섭취 (Ingestion)
가장 빈번한 경로입니다. 해산물, 생수, 식품 포장재를 통해 유입됩니다. 2019년 세계자연기금(WWF)/호주 뉴캐슬대의 연구에 따르면 주당 5g 섭취 가능성이 제시되었으나, 최신 학계에서는 측정 방식에 따른 과대 계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흡입 (Inhalation)
실내외 공기 중 떠다니는 합성섬유 먼지나 타이어 마모 입자가 폐로 들어옵니다. 주거 환경에 따라 하루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입자에 노출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환기 상태와 실내 마감재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2. 주요 장기별 검출 실태 및 건강 연관성
심혈관 (Heart)
2024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JM/미국)에 따르면 경동맥 내 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군에서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상관관계일 뿐 직접적 원인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뇌 조직 (Brain)
2025년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미국) 등 최신 보고는 뇌 조직 내 미세입자 검출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치매 환자군에서의 농도 차이가 보고되며 뇌 신경 독성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혈액 (Blood)
국내 인하대학교(2024/한국) 연구팀은 대다수의 건강한 성인 혈액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플라스틱이 장내 흡수를 넘어 전신을 순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과학적 균형: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
- 인체는 담즙, 대변, 소변 등을 통해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의 일부를 체외로 배출하는 정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의 많은 연구는 특정 질환과 플라스틱 검출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관찰 연구 단계이며, 질병의 직접적 원인으로 단정하기에는 과학적 합의가 더 필요합니다.
3. 노출을 줄이는 실천 가이드
- ✅ 식수 관리: 물을 끓여 마시는 습관은 미세플라스틱을 침전물과 함께 결합시켜 상당 부분(최대 90% 연구 결과 있음)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 조리 도구 변경: 플라스틱 도마는 사용 시마다 미세 조각이 음식에 섞일 수 있으므로 나무나 유리 도마 사용을 권장합니다.
- ✅ 고온 주의: 일회용기나 배달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는 행위는 화학물질과 미세플라스틱 용출을 가속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