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형, 어디까지 믿으세요?
성격 테스트의 진실부터 의학적 건강 팩트까지
우리가 흔히 너 혈액형이 뭐야?라고 묻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상대를 이해하려는 시도입니다. 하지만 과연 혈액형으로 성격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의학적으로 내 피가 말해주는 건강 신호는 무엇일까요? 재미있는 속설과 냉정한 과학적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PART 1. 재미로 보는 혈액형별 성격 (속설)
키워드: 신중함, 배려, 완벽주의
규칙을 잘 지키고 계획적이지만, 속으로 삭이는 경향이 있어 소심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키워드: 솔직함, 마이웨이, 창의적
호불호가 분명하고 얽매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지만 기분파라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키워드: 사교성, 리더십, 승부욕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둥글둥글한 성격. 목표 지향적이지만 가끔 다혈질적인 면모도 보입니다.
키워드: 합리적, 비판적, 4차원
논리적이고 분석적이지만, 때로는 남들이 이해하기 힘든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FACT CHECK 혈액형 성격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대규모 연구들에서도 일관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죠. 우리가 이것을 맞는다고 느끼는 것은 보편적인 특성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바넘 효과(Barnum Effect)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PART 2. 과학으로 보는 혈액형별 건강 (팩트)
성격은 재미일 뿐이지만, 질병 발생 위험도는 여러 의학 통계와 연구를 통해 유의미한 경향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심장병 및 혈전 (Non-O형 주의)
- ✔ A형, B형, AB형 (Non-O형): O형에 비해 심장 질환이나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다소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혈액 응고를 돕는 특정 단백질(폰 빌레브란트 인자 등) 수치가 O형보다 평균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 ✔ O형: 응고 인자가 상대적으로 낮아 혈전 위험은 덜하지만, 반대로 출혈이 발생했을 때 지혈과정에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혈 경향성)
🦠 위장 질환과 암 (통계적 경향)
⚠️ 위암 위험 (A형): 여러 통계 분석에서 A형(일부 연구에선 AB형 포함)이 위암 발생 위험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나는 결과가 있습니다.
⚠️ 궤양 위험 (O형): O형은 십이지장 궤양 등과 연관성이 꾸준히 보고되어 왔습니다. 단순히 위산 문제라기보다는 헬리코박터균(H. pylori)에 대한 반응이나 점막 결합 특성이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 췌장암 (Non-O형): 특정 혈액형(B형)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O형이 아닌 그룹(A, B, AB형) 전반에서 O형보다 췌장암 위험이 다소 높게 관찰된 연구들이 존재합니다.
🧠 인지 기능 (AB형 관련 연구)
미국 신경학회 등의 일부 연구에 따르면, AB형이 노년기에 기억력 감퇴나 인지 장애를 겪을 확률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 높게 관찰된 바 있습니다. 이는 혈액 응고 인자 수치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나, 통계적 연관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 A형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수치가 잘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소규모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을 뿐 과학적 근거는 다소 제한적입니다.

📰 흥미로운 혈액형 TMI 뉴스
🏆 전 세계 50명 미만? ‘황금의 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드문 혈액형은 Rh null형입니다. 항원이 전혀 없어 골든 블러드(Golden Blood)라고 불리며,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람은 전 세계에 50명이 채 되지 않는 희귀한 혈액형입니다.
🦟 모기가 사랑하는 피는 ‘O형’
실제 실험 결과, 모기는 A형보다 O형에게 약 2배 더 많이 접근(Landing)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물론 땀, 체온, 호흡량 등 다른 변수도 중요하지만 통계적으로 O형이 모기 맛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 에디터의 한 줄 요약
- 성격: 과학적 근거 없는 문화적 놀이입니다. 맹신은 금물, 재미로만 즐기세요!
- 건강: 혈액형별로 취약한 질병(혈전, 궤양, 암 등) 경향성은 통계적으로 존재합니다.
- 활용: 내 혈액형의 건강 취약점을 미리 인지하고, 식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에 참고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