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같은 범행 수법: 대담한 7분간의 침입

이번 절도 사건은 현지 시각 2025년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9시 40분 사이에 발생했으며, 박물관 개장 직후 경비 인력이 최소화된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치밀한 접근 및 강제 진입

• 치밀한 접근: 3~4명으로 추정되는 복면 강도단은 스쿠터를 타고 박물관 외벽, 특히 센강변에 인접한 공사 구역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은 트럭에 실린 가구 운반용 바스켓 리프트(Basket Lift)를 이용해 2층 발코니 창문까지 접근했습니다.
• 강제 진입: 범인들은 금속 절단기(Disc Cutter)를 사용해 창문을 부수고 루브르 내부로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프랑스 왕실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Galerie d’Apollon)로 향했습니다.
• 신속 탈취 및 도주: 강도단은 내부에서 경비원들을 위협한 뒤 진열장 두 개를 부수고 보석을 훔쳤습니다. 프랑스 내무부 장관 로랑 뉘네스(Laurent Nuñez)는 이번 사건이 “7분 만에 벌어진 대형 강도 사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출처: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 (France Inter Radio), 프랑스]

👑 ‘추정 불가’ 가치의 왕실 보석 8점 도난

도난당한 보석들은 단순한 재산적 가치를 넘어 프랑스 제국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국보급’ 유물입니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도난당한 유물들의 가치가 “헤리티지 및 역사적 가치로 추정 불가능하다(inestimable heritage and historical value)”고 공식 성명을 통해 강조했습니다.[출처: CBS 뉴스, 미국]

🏛️ 보안 시스템에 대한 프랑스 정계의 격렬한 비판

이번 사건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스템과 인력 부족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파리 한복판에 가구 리프트를 주차하고, 몇 분 만에 귀중한 보석을 훔치도록 내버려 둔 것은 분명히 우리의 실패입니다.” [출처: AP통신, 미국]

“루브르를 겨냥한 절도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우리의 역사에 대한 공격이다.” [출처: 가디언 (The Guardian), 영국]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조직 범죄단의 소행으로 보고 대규모 수사팀을 투입했습니다. 미술품 복원 전문가들은 도난당한 보석들이 재판매를 위해 산산조각 나거나 녹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며, 조속한 회수를 위해 ‘시간과의 싸움(race against time)’을 벌여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이틀 연속 폐관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주요 문화 시설 보안 시스템을 긴급 재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