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생선 소비량, 왜 줄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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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의 생선 소비량: 역대 최저치 경신과 일본 정부의 위기 대응

2025년 10월 14일, (Issuekr) Ro

일본의 전통적인 식문화인 생선 소비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일본 수산청(水産庁)과 농림수산성(農林水産省)의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발표된 2022년, 2023년, 그리고 2024년(최신 추정치)까지의 소비 추이와 그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정리했습니다.


1.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추이 (공식 통계)

일본의 1인당 연간 식용 어패류 소비량은 2000년대 초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하며 역대 최저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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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연도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 (순식료 기준) 주요 시사점 출처
2001년 40.2kg 일본 수산물 소비의 정점 시기 수산청 수산백서
2022년 22.0kg 1960년 이후 사상 최저치 기록 수산청 수산백서 (2024년 발표)
2023년 (최신 추정치) 21.4kg 2022년 기록을 다시 깨고 최저 기록 경신 수산청 수산백서 (2024년 발표)
육류 소비량 (2022년) 30kg 이상 2011년 수산물 소비를 역전한 이후 격차 확대 농림수산성 식료수급표

👉 결론: 일본인의 생선 소비는 2022년 22.0kg에 이어 2023년 21.4kg으로 계속 하락하며, 2001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2. 수산물 소비 감소의 구조적 원인 분석

경제적 압박

가격 상승 및 엔저(円安): 어획량 감소(꽁치, 오징어 등)와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치솟아 수산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2023년 신선 생선 및 수산물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 상승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

간편 조리 선호: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손질이 번거로운 생선 대신, 간편한 육류나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전 세대에 확산되었습니다.

어업 환경 변화

주요 어종 어획량 감소: 기후 변화(수온 상승 및 해류 변화)로 인해 꽁치, 살오징어 등 주요 어종의 어장이 바뀌거나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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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쿠시마 이슈와 수출 분야의 타격 (2024년 발표 자료)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의 상황은 국내 소비보다 수산업의 수출 분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수산물 수출액 감소: 2024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7.5% 감소한 3,609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 중국 수출 붕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대(對)중국 수산물 수출액이 89.9% 급감하며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가리비, 해삼 등 주요 품목 피해)
  • 정부의 대응: 수산청은 수출길이 막힌 품목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국, 대만, 베트남 등으로 수출 판로 다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미국이 일본 농림수산물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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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산청의 소비 촉진 정책

  • 건강 가치 강조: 수산물에 함유된 DHA, EPA 등의 영양 성분을 부각하여 ‘건강 증진 식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합니다.
  • 간편화 전략: 조리가 간편한 ‘패스트 피시’ 등 가공식품의 개발 및 보급을 지원하여 가정 내 조리 부담을 줄이고자 합니다.
  • 캠페인 및 교육: ‘생선의 날’ 지정 등 홍보 캠페인을 지속하고, 학교 급식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어린이에게 어식 문화를 전승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요약

일본의 생선 소비량은 2023년 추정치 21.4kg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의 수입 금지 조치가 겹쳐 수산물 수출 분야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내 소비 진작과 수출 시장 다변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일본 수산청, 농림수산성에서 발표한 2024년도 수산백서 및 식료수급표 등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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