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나도? ‘비타민 D’ 부족이 보내는 5가지 적신호
만성 피로·관절 통증 등 무심코 넘긴 증상일 수도
올바른 대처법과 안전한 섭취 가이드
‘햇빛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D는 우리 몸의 뼈 건강과 면역 체계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하지만 실내 활동이 늘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현대인의 상당수가 비타민 D 부족 상태를 겪고 있다.
우리 몸은 비타민 D가 부족할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낸다. 물론 이러한 증상은 다른 원인일 수도 있지만, 지속된다면 영양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비타민 D 부족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과 안전한 관리법을 정리했다.

◇ 내 몸이 보내는 결핍 신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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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쉬어도 풀리지 않는 ‘만성 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후에도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영양 결핍을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에게서 피로 호소 빈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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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뼈와 근육의 통증 (등, 허리)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의 핵심 조력자다. 이것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거나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 특별한 외상 없이 등이나 허리가 뻐근하고 관절 통증이 느껴진다면 뼈 건강과 비타민 D를 함께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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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분 저하와 우울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과 연관이 깊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에 유독 우울감을 느낀다면 비타민 D 수치 저하가 하나의 요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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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더딘 상처 회복과 잔병치레
작은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감기 등 바이러스성 질환에 자주 걸린다면 면역 시스템 점검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면역 체계 활성화와 염증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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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유 없는 탈모 증상
심한 스트레스가 없음에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면 영양 불균형일 수 있다. 여성형 탈모나 원형 탈모 환자군에서 비타민 D 농도가 평균보다 낮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 안전하고 똑똑하게 채우는 법
무조건 많이 먹거나 햇빛을 오래 쬔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적절하고 안전한 방법’을 강조한다.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돕지만 피부 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 매일 장시간 노출하기보다는 주 2~3회, 팔다리 위주로 10~20분 정도 짧게 쬐어주는 것이 안전하다.
연어, 고등어 등 기름진 생선과 달걀노른자, 버섯 등을 식단에 추가한다. 단, 음식만으로는 하루 권장량을 채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현대인에게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다. 혈액 검사 후 자신의 수치에 맞는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위 증상들은 비타민 D 부족 외에도 갑상선 질환이나 만성 질환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심하다면, 추측보다는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다.